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30% 이상 급락한 가운데 주가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치방크는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쇼크를 우려하며 목표가를 기존 420달러에서 345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시켰다.
이날 도이치방크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1분기 자동차 인도량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이치방크는 테슬라의 1분기 자동차 인도량을 34만~35만대 사이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7만 8,000대보다 낮으며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한 인도량 감소가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마진에도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경쟁 심화, 오너 리스크, 자동차 판매량 둔화 등의 악재로 연초 대비 30% 이상 급락한 상태다. 지난 몇 주 사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힘입어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 12월 고점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이치방크는 "테슬라 강세론자들이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에 베팅하고 있지만 해당 사업들도 아직까진 불투명하다"면서 "당분간 테슬라의 높은 주가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25% 자동차 관세 정책이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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