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5일 샤람 다비리 부통령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국민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하면 공직자가 사치스러운 여행을 다니는 것은 아무리 자비 부담이라도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여행은 변호받을 수도, 정당화될 수도 없다"며 "공무원에게 기대되는 최소한의 생활 양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다비리 부통령이 오랜 기간 봉직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정직, 정의, 그리고 국민에 대한 약속이 우선"이라며 해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SNS에 다비리 대통령이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함께 크루즈 플란시우스호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이 확산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방송인 노홍철이 이 배에 탑승한 내용의 콘텐츠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엑스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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