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감염병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진드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봄부터 가을까지는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쓰쓰가무시증 등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서 치명률이 높다. 주요 증상은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신경계 증상 등이다.
쓰쓰가무시증은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기며 발열, 오한, 근육통, 발진,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특히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수풀이나 덤불 등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 밝은색의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면서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고, 2주 이내에 38도 이상 고열,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 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도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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