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거래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4,181건을 기록해 전월보다 15.5% 늘었다.
수도권 거래량이 2만1,828건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서울은 7,369건 거래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대상이 된 강남구가 589건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뒤이어 강동구(518건), 성동구(491건), 노원구(470건), 송파구(452건), 영등포구(445건), 동작구(442건), 마포구(421건) 순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직방 측은 1월부터 이어진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논의와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 심리를 전환시켰고, 실제 거래로 이어지며 회복 흐름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지방의 아파트 거래량은 2만2,353건으로 2월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총액은 6조 원으로 10% 넘게 늘었다.
세종시의 거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월 세종의 거래량은 687건으로 2월(349건) 대비 약 2배, 거래총액은 3,510억 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가격 조정 이후 저가 매물이 소화된 영향과 더불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기대감도 거래심리를 자극했다는 게 직방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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