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공시 기업 배당금 18조…"증시 활성화"
코스닥에서 612사·2.3조 배당…역대 최대 규모
한국거래소가 16일 2024년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등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565개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금은 총 30.3조 원으로 전년(27.5조 원) 대비 10.5% 증가했다고 전했다.
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기업 비중도 늘었다. 전체 배당사 중 93.8%(530개사)는 2년 이상, 80.4%(454개사)는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이어갔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3.05%를 기록하는 등 상장사의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노력이 계속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금융(3.80%), 전기가스(3.61%), 통신(3.49%)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12월 결산 법인 105사의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100개사(95.2%)가 배당을 실시했으며, 배당금은 18.0조원으로 지난해 현금배당 총액(30.3조원)의 59.2% 차지했다.
밸류업 공시법인의 ‘24년 보통주,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각각 3.15%, 3.99%로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배당성향은 40.95%로 전체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보다 모두 높았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공시법인이 전체 배당법인에 비해 더 높은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제고 및 국내 증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시장도 배당법인수와 배당금 총액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했다. 12월 결산법인 중, 배당법인수는 612개사로, 전년(607개사) 대비 소폭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배당금 규모도 12.7% 늘어난 2조 3천억 원이다.
결산배당한 상장법인은 612개사, 5년 연속 결산배당한 법인은 402개사로 모두 역대 최대이며, 배당금 총액(2.3조원) 및 평균배당성향(34.4%)도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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