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메가시티'로 간다

입력 2017-01-08 07:30  

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메가시티'로 간다

산업 첨단화·신 관광벨트 구축 23개 공동사업 추진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동해남부 해안의 울산·경주·포항 등 3개 도시가 인구 200만, 경제규모 95조원의 '메가시티'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3개 도시는 지난해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해오름 동맹'을 결성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23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해오름 동맹이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자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산업의 해오름 지역 연합이라는 의미다.


공동사업은 각 도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으로 산업·R&D 9개, 도시인프라 5개, 문화·교류 9개로 분류했다.

울산의 중공업·자동차·화학과 포항의 철강산업을 고도화 및 첨단화해 국가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고, '신라 천 년의 고도' 경주의 문화유적 관광과 울산·포항의 해양관광을 접목해 신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23개 공동사업 중 74%인 17개는 3개 도시가 이미 동의했고, 나머지는 예산문제 등으로 검토하거나 협의 중이다.

산업·R&D 분야에서 동의한 사업은 울산시의 미래 신성장동력 특화사업인 3D 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센터 공동이용, 울산과기원(UNIST)-포스텍-동국대-한수원이 참여하는 원자력 공동 연구개발, 전기차·전기충전소 공동보급 등이다.

도시 인프라 분야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공동개발 세미나 개최, 울산∼경주∼포항 간선도로망 확충 등 5가지에 동의했다.


문화·교류분야로 해오름동맹 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 용역, 공동 맛축제 개최, 해파랑길 걷기 대회, 해오름동맹 합동 오페라 공연, 울산 야생동물구조센터의 경주·포항 공동이용, 전통시장 자매결연, 도서관·미술관 문화예술 프로그램 교류 등을 함께 추진한다.

울산시가 제안한 수소충전소 및 수소자동차 공동보급과 중소업체 빅데이터 분석센터 공동구축 등은 국비가 아직 확보되지 않아 검토 중인 사업으로 구분됐다.

한반도의 여명·해오름 관광 자원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해오름동맹은 지난해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울산∼포항이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면서 3개 도시가 상생 협력하기 위해 결성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3개 지역은 역사적·공간적으로 밀접한 생활권이고, 소재(포항)-부품(경주)-최종재(울산)로 이어지는 보완적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공동사업을 벌여 실질적 상생협력 관계를 형성하면 환동해 중심도시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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