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경영난을 겪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 관련 중소기업에 100억원의 특별경영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경기도는 오는 11일부터 AI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경영안정자금으로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또 도 자금을 이용 중인 피해 업체들에 대해 기존 대출금에 대한 '분할상황 유예' 조치도 한다.
지원대상은 달걀과 닭·오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경영난을 겪는 가금류 도축업체, 가금류 가공·처리업체, 동물용 사료 제조업체, 빵류 제조업체, 과자류 제조업체 등 AI 피해 중소업체다.
특별경영안정자금은 업체당 5억원까지 1년 뒤 2년간 균등 분할 상환조건이다. 은행금리보다 1.5% 낮은 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대출금과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으며 담보가 부족한 업체들을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100% 보증서를 발급해준다.
도는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을 100억원의 자금이 소진될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특별경영안정자금 대출이나 기존 대출금 유예를 원하는 중소업체는 경기신용보증재단(☎1577-5900) 20개 지점 또는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홈페이지(http://g-money.gg.go.kr)로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AI 특별자금 융자지원 계획이 소상공인 중심으로 돼 있어 제외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체 지원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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