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 앞산 충혼탑 일대가 호국 교육과 체험·휴식 기능을 융합한 호국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시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앞산 충혼탑을 정비해 경건하고 쾌적한 추모 환경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1971년 건립한 앞산 충혼탑에는 6·25 한국전쟁으로 전사한 군·경 등 5천519명 위패를 모셔 놓았다.
그러나 시설이 낡은 데다 고지대에 있어 시민과 동떨어지고 참배객이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40억원을 들여 충혼탑을 대구 대표 추모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재정비를 시작해 오는 6월 현충일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낡고 좁은 위패 봉안실은 새로 짓고 전시공간을 마련한다.
또 주변 탐방로, 산책로를 정비하고 앞산순환도로에서 충혼탑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와 보도육교를 신설하는 등 그동안 참배 기능만 하던 것을 호국 교육을 하고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바꾼다.
화장실도 현대식으로 디자인해 리모델링하고 장애인화장실을 추가한다.
김문희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충혼탑 일대가 추모 환경 개선으로 유공자, 유족, 시민이 불편 없이 참배하고 쉴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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