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을 위해 운행하는 부산지역 택시(두리발)가 2인승 이상으로 다양해진다.
함께 나들이하거나 병원에 가려는 장애인이 점차 늘어나는 데다가 1인승이나 2인승 택시의 차량 가격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말 휠체어 장애인 2명을 동시에 태울 수 있는 택시 5대를 사 시범운행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영도구를 중심으로 휠체어 5대와 보호자 5명을 함께 태울 수 있는 지체장애인 전용버스를 시범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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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지체장애인용 다인승 택시를 도입해달라는 건의가 관련 단체로부터 계속 들어오고 2인승 두리발 가격이 1인승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시범운행을 거쳐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체장애인용 1인승 택시 가격은 4천200만원, 2인승은 4천5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올해 4월까지 2인승 두리발과 5인승 버스를 시범 운행하면서 이용률과 실용성 등을 점검한 뒤 지체장애인용 택시의 전반적인 운행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 올해 노후한 장애인용 택시 교체 등을 위해 확보한 예산 25억원을 활용해 현재 118대인 두리발을 5월부터 128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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