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석 규모 조찬 자리 채울지 관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오는 21일 문재인 전 대표의 텃밭인 부산에서 강연회를 연다.
그의 지지 모임인 포럼희망한국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조찬을 겸한 강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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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으로 최소 500명 이상을 채워야 모양새가 나는 자리다.
그의 이번 강연회는 그 다음주 대선출마 선언을 코앞에 두고 열린다.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의 텃밭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3만원 안팎의 식사비를 참석자 본인이 내고 참가하는 자리여서 과연 몇 명이나 참석할지도 관심거리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안 지사는 출생은 충남이지만,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정치를 배웠다는 이유로 정치적 고향은 부산이라고 늘 말해왔다"며 "대선출마 선언을 앞둔 부산 강연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문재인 텃밭에서 최소 500석 규모의 조찬 강연을 잡았다는 것은 그에게는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며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도전 정신은 이런 부분에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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