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남 비하 왜곡…수사 의뢰 등 강력 대처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시민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6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사실을 왜곡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폄훼한 사례에 대해 경찰 수사 의뢰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 포털 블로그와 카페 등에 '광주 중앙로에 북한 인공기를 달았다"는 글과 사진과 게재되는 등 허위사실이 유포됐다.
광주지방경찰청 확인 결과 이 사진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당시 경기 고양시가 대회 관례에 따라 참가국 국기를 게양했던 사진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글과 사진이 퍼지고 각종 게시물에는 '전라도 빨갱이, 홍어족, 태극기에 눌린 종북들의 발광' 등 비방과 폄훼 글이 난무했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경찰이 사실이 아님을 수차 밝혔음에도 특정 지역을 비하, 비방하는 일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사례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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