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오는 봄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과 만난다고 영국 총리실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총리실 공동수석비서인 닉 티모시와 피오나 힐이 두 정상 간 관계구축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총리실 한 관계자가 "메이 총리가 오는 봄 미국 새 대통령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두 정상 간 회동 일정이 조율 중임을 확인했다고 BBC 방송 등이 전했다.
BBC는 두 정상 간 면담은 백악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그 시기는 이르면 다음 달 초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지난달 티모시 등의 미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메이 총리와 트럼프 간 관계를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당선 직후 메이 총리와 한 전화통화에서 메이의 미국 방문을 요청했다.
이후 영국에선 메이 총리가 올해 초반에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돼왔다.
영국에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직후 외국 정상 가운데 '특수관계'인 영국 총리와 가장 먼저 전화 통화하는 관례를 깨고 메이 총리가 11번째로 통화한 사실에 특수관계가 변화가 생긴 조짐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메이 총리와 두 차례 통화에서 양국 특수관계는 변함이 없다며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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