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테라피를 아시나요?"…브라질 병원서 환자 치료돕는 개들

입력 2017-01-08 14:22  

"개 테라피를 아시나요?"…브라질 병원서 환자 치료돕는 개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는 매주 특별한 치료사들이 찾아온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나 만성질환자들, 또는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들의 치료를 돕기 위한 '개 치료사들'이다.

AP통신이 최근 소개한 이 개 치료 프로그램은 브라질리아의 병원에서 5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60명의 자원봉사자가 애완견을 데리고 매주 병원을 찾는다.

독일 셰퍼드부터 시추까지 다양한 종류의 크고 작은 개들은 15분간 환자의 침대에서 환자 품에 파고들며 심신이 지친 환자들을 달래준다.

비교적 이동이 자유로운 환자들은 개와 함께 복도를 산책하거나 만들기 수업에 참여하기도 한다.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자켈리니 카스트루(27)는 개 치료사의 방문을 받으면 "슬픔이 어느 정도 사라진다"고 표현했다.

'개 치료사'가 되는 과정도 까다롭다.

프로그램 담당자에 따르면 자원봉사를 신청한 개 10마리 가운데 1마리 정도만 개 치료사 자격을 얻는다.

환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매우 침착한 성격이어야 하고, 크게 짖어서도 안 된다. 엄격한 건강검진과 훈련도 거쳐야 한다.

개 치료사로 활약하는 슈나우저 파올라의 주인인 발레리아 카르발류는 "개 치료사들은 어떤 편견도 없이 환자들을 받아들인다"며 "개들을 만나면 사람들은 삶과 건강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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