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두산중공업[034020]의 해외 자회사 두산밥콕이 영국에서 1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사업을 수주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콕은 영국 에버딘시가 추진하는 에버딘 전시·콘퍼런스센터(AECC)에 저배출 연료전지 셀을 공급하기로 했다.
연료전지 사업은 총 1.4MW 규모로,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수주 금액은 약 100억원이며 장기유지보수 계약까지 체결하면 50억원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딘시는 센터에 설치하는 연료전지가 영국 최대 규모로 유럽의 다른 연료전지 시설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두산 계열사들은 두산밥콕의 이번 사업 수주에 힘을 보탰다.
두산밥콕은 에너지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지만, 연료전지를 직접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료전지는 ㈜두산의 사업 부문인 두산퓨어셀의 미국 법인이 공급하기로 했다.
두산은 연료전지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키우고자 2014년 건물용 연료전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업체인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해 '두산퓨얼셀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두산밥콕은 연료전지를 받아 설계·구매·시공 일괄수행(EPC)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할 방침이다.
에버딘시는 AECC 건설에 총 3억3천300만 파운드(약 4천900억원)를 투입,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