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6일 "반(反)부패와의 투쟁을 더욱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8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제7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중국공산당을 체계적이면서 창조·실효성 있게 통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군 통수권자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격으로 중앙기율위 7차 전체회의에서 중요 연설을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당의 6중전회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현실화해야 한다"며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작년 10월 열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통칭 18기 6중전회)에서 자신이 '핵심' 지도자로 격상됐음을 상기시키면서 반부패와 종엄치당 문제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집권 1기 막바지까지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통해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고 장기집권 구상 등을 타진하는 의미도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회의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최고지도부 7명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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