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트럼프 당선 공식 발표…바이든, 이의제기에 "끝났다"

입력 2017-01-07 06:03  

美의회, 트럼프 당선 공식 발표…바이든, 이의제기에 "끝났다"

상하원 합동회의 열어 결과 발표, 30분만에 종료

민주 하원의원들 이의 제기했으나 상원의원 아무도 동의 안 해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연방의회는 6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제45대 대통령으로 공식 선언했다.

상원의장인 조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지난 12월 19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를 개표한 결과, 트럼프 당선인은 538명의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304표를 확보했으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227명을 얻는 데 그쳤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같은 결과를 전하며, 과반 득표자인 트럼프 당선인의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출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한다.


합동회의에서 바버라 리(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플로리다, 미시간, 텍사스 등 일부 주의 선거인단 투표 개표 때 선거인단 부정, 투표 방해 등이 있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바이든 부통령은 각 이의제기에 동의하는 상원의원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의 신청이 기각된 일부 의원이 계속 발언하려 하자 "토론은 없다. 상원의원이 서명하지 않았다면 이의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저지했다.

그는 이의를 제기한 파밀라 제야팔(민주·워싱턴) 의원에게 "끝났다"라고 말해, 공화당 의원들의 박수와 민주당 의원들의 야유를 동시에 받기도 했다.

이날 합동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의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30여 분 만에 종료됐다.

미국은 1804년 제정된 수정헌법 제12조에 따라 상·하 양원이 모여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확인하고 대선 승자를 발표한다.

특히 선거인단 투표 결과 확인 과정에서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1명 이상의 의원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에만 토론을 허용하고 있다.

이 경우 상·하원은 각각 회의를 열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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