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트럼프 인맥 캠벨 브라운, 페이스북 뉴스 파트너십 총괄

입력 2017-01-07 09:01  

범 트럼프 인맥 캠벨 브라운, 페이스북 뉴스 파트너십 총괄

CNN 앵커출신 교육운동가…트럼프 행정부 교육부 장관 내정자와 '친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페이스북은 6일(현지시간) 공교육 민영화를 주장하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 교육부 장관 내정자와 가까운 사이인 캠벨 브라운 CNN 전 여성 앵커를 뉴스 파트너십의 팀장으로 임명했다.

그녀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달부터 페이스북 뉴스 파트너십에서 일하게 됐다"며 "과거 나의 뉴스룸 경력을 활용해 언론과 기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더욱 밀접하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NBC 기자와 CNN 앵커를 하다가 교육운동가로 변신한 그녀는 최근까지 '더 79'라는 교육개혁 관련 웹사이트를 창업해 편집장을 맡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차터 스쿨을 지지하는 브라운은 교육운동가로 있으면서 학교 개혁지지자들로부터 많은 기금을 거뒀다"면서 "이 가운데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월턴 패밀리 재단, 딕 앤 벳시 디보스 재단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벳시 디보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한 인사다. 디보스는 공적자금을 통해 민간에서 운영하는 바우처와 차터 스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교육개혁 사업을 펼쳐왔으며, 이는 캠벨 브라운이 했던 일과 똑같은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실제로 브라운은 디보스의 교육부 장관 내정과 관련해 '공교육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인사가 미국의 공교육을 총괄하느냐'는 비판론에 대해 디보스를 '내 친구'라고 부르며, "소셜미디어상의 비판론자들로 인해 그녀의 이미지가 잘못 그려지고 있다"며 옹호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가짜 뉴스 파문에 휘말려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뉴욕타임스는 "페이스북과 언론사 간의 긴장된 관계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것이 그녀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브라운이 콘텐츠나 편집 분야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비즈니스에 초점을 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WP는 "자신의 교육정책이나 외모에 관한 것을 빼면, 모든 사안에서 양쪽 면을 모두 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는 인물이 페이스북의 뉴스 파트너십을 총괄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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