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특정인 중심의 계파·패거리 정치 청산해야"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개혁보수신당(가칭)은 7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개헌보고서' 파문과 관련해 "공당(公黨)의 운영을 마치 문재인 전 대표의 사당으로 만들려는 구태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대의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우리 정치권 모두가 수행해야 할 시대적 사명에 역행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 따르면 문병주 수석연구위원은 작년 말 작성한 보고서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제3지대에서 결합·결집한다면 비박·비문의 제3지대에서 나아가 '비문연합과 문재인 전 대표'의 선거로 전환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어 민주당으로선 크나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혀, 문재인 전 대표를 당의 대선후보로 기정사실화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오 대변인은 특히 해당 문건내용 중 개헌 부분과 관련해 "현재의 대통령제를 보완하고 (4년) 중임제를 허용하자는 문 전 대표의 입장과 일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문(친문재인) 세력은, 작금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초래한 직접적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회피하고 권력 유지에만 집착한 친박(친박근혜) 세력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인식이 이어지고 있다는 걸 잊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신당은 향후 특정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파·패거리 정치의 청산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의민주주의 공고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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