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드訪中 공방…"굴욕 안겼다" vs "의원외교 매도말라"

입력 2017-01-07 11:48  

여야 사드訪中 공방…"굴욕 안겼다" vs "의원외교 매도말라"

새누리·신당 "안보혼란만 초래…국민의당도 "이용만 당해"

민주 "무능한 與 대신 외교…정략적으로 활용하지 말라"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서혜림 기자 = 여야는 7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을 비롯한 7명 의원들의 방중과 관련, 첨예하게 맞서며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새누리당과 보수성향의 개혁보수신당(가칭)은 물론이고 야권에 속한 국민의당까지 가세해 '빈손 외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이에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무능하니 의원들이 나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중차대한 안보현안에 대선만 겨냥한 정파나 당리당략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민주당의 과욕이 국가안보의 혼란을 초래하고 군사주권에 굴욕을 안겨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앞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만나지 못하는 인사를 우리가 만나고 왔다는 것을 이번 방중의 성과로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오신환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자격과 명분으로 방중해 사드 문제를 논의하나"라면서 "이는 매우 월권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드문제는 주권국가로서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키기 위한 안보의 문제"라면서 "이를 국가간 흥정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이 국가안보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방중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데 비해 국민의당은 '의원외교' 활동은 존중하지만 성과가 없었단 점을 지적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의원들의 방중외교를 막아야한다는 의견엔 동의하지 않지만, 정부외교든 의원외교든 외교의 목표는 국익의 극대화"라면서 "사드배치와 같은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외교라면 치밀하게 준비해 성과를 만들어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다며 성과를 부풀리는 모습 또한 국민에게 자괴감을 준다"면서 "갔다가 이용만 당한게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의원외교 활동을 천박하게 매도하지 말라"면서 강하게 응수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한중관계가 꽉 막혀있는 상황에서 의원 외교를 벌인 것"이라면서 "정부·여당이 문제를 풀 능력을 보여줬다면 야당이 나섰겠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야당 의원들의 방중을 정략적으로 활용해 정쟁화하려고 하지 말고 실제 국익을 위한 대화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개개 의원들의 의견에 일일이 논평을 할 게 아니라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지 치밀하고 종합적인 사고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