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주말 오전 북한산의 탐방로에 멧돼지가 쓰러진 채로 발견돼 등산객 출입이 한때 통제됐다.
7일 경기도 고양소방서와 북한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3분께 북한산 매표소에서 보리사 계곡탐방로 방향으로 700m 떨어진 지점에서 멧돼지 1마리가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무게가 약 200㎏으로 추정되는 수컷 멧돼지는 몸을 일으키려고 했으나 일어나지 못하고 쓰러져 있었다. 외상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멧돼지가 호흡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북한산국립공원 측에 상황을 통보했다.
또 등산로 길목에 안전 통제선을 설치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오전 내내 탐방로 일부 구간에 등산객 출입이 제한됐다.
국립공원 측은 멧돼지를 산 채로 포획해 강원대 연구팀에 멧돼지를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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