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강원FC가 베트남 출신 쯔엉(22)을 위해 성대한 입단식을 마련했다.
강원은 7일 "쯔엉의 입단식을 9일 베트남 대사관에서 연다"라고 밝혔다.
이날 입단식엔 강원 조태룡 대표를 비롯해 팜후이찌 주한 베트남 대사가 참석한다.
강원이 특정 선수의 입단식을 여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강원은 올겨울 정조국, 이근호 등 톱 클래스급 선수들을 싹쓸이했지만, 따로 입단식을 열진 않았다.
강원이 주전 선수가 아닌 쯔엉의 입단식을 여는 이유는 간단하다.
베트남 현지 마케팅을 위해서다.
쯔엉은 현재 베트남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베트남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49.1%의 득표율로 최고 인기 선수상을 받았다.
아울러 베트남 축구전문가 176명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투표에서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아 실버볼을 차지했다.
강원은 "베트남 현지 언론이 자국 최고 축구 스타 쯔엉의 강원 입단에 높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쯔엉은 입단식에 참석한 뒤 전지훈련이 열리는 울산으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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