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권행보를 본격화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해 첫 주말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다.
작년 말 2주 연속 호남을 방문한 박 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다시 호남으로 향하는 것은 답보 상태인 지지율 반등을 노린 행보로 읽힌다.
박 시장은 8일 새벽 군산으로 내려가 먼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해앙로어판장 경매시장을 방문한다. 어판장에서 조합원들과 티타임을 갖고 그들을 격려한다.
이어 군산 경제인들을 만나 조찬 간담회를 하고, 전주로 이동한다.
전주에서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신년인사를 하며 지역 민심을 살핀다.
박 시장의 호남행은 한 달 새 벌써 세 번째다.
지난달 17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 박 시장은 망월동 묘역에 들러 고 백남기 농민 묘소 등을 참배하고 전국에서 온 지지자들과 무등산에 올랐다.
한 주 뒤인 24일도 박 시장은 진도 팽목항, 목포 김대중(DJ) 노벨평화상 기념관, 순천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호남 행보를 이어갔다.
탄핵과 대선정국에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박 시장이 야권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파고드는 승부수로 지지율 답보 상태를 타개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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