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시우(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SBS 토너먼트 셋째 날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2017년 첫 대회에서 경기 감각을 꾸준히 끌어 올렸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 대회 들어 가장 좋은 기록인 4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는 5언더파 214타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하는 챔피언 경연장으로, 김시우는 작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 초대받았다.
1라운드에서는 2오버파로 전체 32명 중 최하위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는 3언더파로 반격에 시동을 건 김시우다.
이날은 2번 홀(파3)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5번 홀(파5)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주춤하는 듯했으나 그 직후 집중력이 빛났다.
14번 홀(파4)부터 16번 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것이다.
상승세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김시우는 18번 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전날 아이언샷 감각을 되살리며 반격의 발판을 다졌던 김시우는 1라운드 255.6야드에 그쳤던 드라이버 비거리도 2라운드 278.9야드, 3라운드 283야드로 끌어올렸다.
이날 김시우와 동반 플레이한 버바 왓슨(미국)은 버디 6개를 골라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치면서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4언더파 215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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