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경찰이 8일 종로구 낙원동의 숙박업소 붕괴사고 원인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금주중 철거작업에 참여한 건설업체 2곳과 인력업체 1곳의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소장 등을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해서 업무상 과실이 인정된다면 그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철거 작업에는 2곳의 건설업체와 1곳의 인력업체가 참여했다. 사망한 인부 김모(61)씨와 아직 매몰돼 있는 조모(49)씨는 인력업체에서 파견됐다.
전날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포크레인기사 문모(43)씨는 경찰 조사에서 '철거 작업을 할 때 세운 쇠파이프 기둥이 약해서 무너진 것으로 추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씨가 이 부분을 확인한 것은 아니라서 경찰은 앞으로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다른 인부 김모(55)씨는 안전모와 안전화 등 안전장비는 챙겨입고 작업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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