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 막자'…충북 소규모 농장 가금류 도태 이어져

입력 2017-01-08 15:07  

'AI 확산 막자'…충북 소규모 농장 가금류 도태 이어져

생산자 협회·계열화 농장 참여 속 4천여마리 도축 완료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지역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이 소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부업으로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소규모 농장의 가금류 자진 도태가 이어지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내 소규모 농장(농가)에서 사육하는 닭·오리 4만3천877마리 중 11%인 4천752마리가 도태됐다.

소규모 농장은 100마리 이하를 사육하는 곳을 말하는 데, 도내에는 3천63곳이 있다.

규모가 큰 농장보다 방역이 취약해 상대적으로 AI 노출 위험성이 큰 것으로 지적받아 왔다.

도는 관련 협회·계열화 농장 등과 손잡고 이들 농장의 가금류 도태를 추진 중이다.

충북양계협회는 회원 농장 주변 농가 10곳에서 기르던 가금류 182마리를 매입 처리했고, 음성 목우촌도 도계장 주변 농가 12곳에서 가금류 181마리를 매입해 가공한 뒤 다시 농가에 나눠줬다.

진천 체리부로는 9일부터 소규모 농장의 닭·오리 수매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AI가 진정단계에 접어들었다지만, 경기·충남 등에서 추가 발생이 이어지는 만큼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AI 확산 방지 차원에서 소규모 농장 스스로 가금류 자율도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작년 11월 17일 음성 육용 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AI는 도내 농장 85곳으로 퍼져 지금까지 392만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31일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농장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1주일 넘게 잠잠한 상태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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