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 등을 위한 법당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문을 열었다.
8일 오후 열린 개원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 지상 스님, 서울 양재동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 동두천 용수사 지원장 우르겐 스님, 키런 샤캬 주한 네팔 대리대사 등과 한국인·네팔인 불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30평 규모의 이 법당은 2003년 한국에 들어와 경기도 남양주시 보광사 등에서 수행해온 네팔 출신의 쿤상 라마 도르제 스님이 여러 사찰과 신도 등의 후원을 받아 창건했다.
쿤상 스님은 "서울네팔법당을 4만 명에 가까운 한국 거주 네팔 노동자의 쉼터이자 한국 불자들과의 소통·교류 공간으로 꾸며나가겠다"면서 "도움을 주신 스님들과 불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키런 대리대사는 "불교는 화합과 평화의 종교"라면서 "서울네팔법당이 네팔과 한국의 우호 협력과 세계 평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지상 스님은 축사를 통해 "서울네팔법당 개원을 계기로 네팔 이주민들이 심신을 위로받고, 한국의 불자들도 네팔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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