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피겨스케이팅 왕좌에 오른 임은수(한강중)가 '피겨퀸' 김연아(은퇴)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은수는 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1그룹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뒤 "훈련할 때 (김)연아 언니가 많이 도와줘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펜스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데, (김)연아 언니가 그런 경험에 관해 조언을 해줬다. 이 외에도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27.45점을 받았다.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64.53점)을 합쳐 총점 191.98점을 받았다.
김연아를 제외하면 국내 선수 중 최고점이다.
임은수는 "아직 (김)연아 언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임은수는 시상식에서 김연아에게 우승 메달을 직접 받기도 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존경하는 김연아 언니에게 받아 매우 의미 있다"라며 웃었다.
임은수는 이날 경기 결과로 3월 대만에서 열리는 2017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는 "점프 외 연기 요소에서 부족한 면이 많다. 남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