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통계청은 핵협상 타결로 대(對)이란 제재가 풀린 뒤인 올해 상반기(2016년 3월20일부터 6개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5%를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간 공업 분야 GDP 성장률은 9.1%로 실적이 두드러졌고 농축산업과 서비스 분야는 각각 5.9%, 5.0%로 집계됐다.
석유 분야를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 이란의 명복 GDP 성장률은 4.5%라고 통계청은 덧붙였다.
이 기간 GDP를 1997년을 기준으로 보정하면 3천319억 리알이었고 석유 분야를 제외하면 3천163억 리알로 나타났다.
이란의 상반기 경제 지표와 관련, 지난달 발리올라 세이프 이란중앙은행 총재는 올해 상반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7.4%라고 말했다.
이란중앙은행은 건설 분야를 제외하고 전 분야에서 '양'(+)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제재 해제로 재개된 원유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란력으로 새해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란 정부가 목표로 세운 연간 실질 GDP성장률은 5%였다. 이란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상승률은 8% 안팎이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이란의 실질 GDP 성장률은 서방의 제재가 강화된 2012년 -6.6%로 추락했다가 2014년 4.3%, 2015년 0.5%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이 지난해 10월 예측한 이란의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 4.3%, 올해 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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