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종합선수권> '언니' 김나현의 부상 투혼 "너무 아파 울었어요"

입력 2017-01-08 18:23  

<피겨종합선수권> '언니' 김나현의 부상 투혼 "너무 아파 울었어요"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 피겨스케이팅 김나현(과천고)은 약 한 달 전부터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고생했다.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다. 계속 커졌다. 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는 걷기가 힘들 정도였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뒤 펑펑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연기를 잘 마쳤다는 감동보다 오른쪽 발목이 너무 아파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다.

김나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진통제까지 먹었다. 차도는 그리 없었다.

그는 "통증이 심해 훈련 중 오른발로 도약하는 점프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나현은 필사적인 정신력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해냈다.

'차세대 트로이카'로 불리는 임은수(한강중), 유영(문원초), 김예림(도장중), 국가대표 최다빈(수리고) 등 쟁쟁한 경쟁자 속에서 총점 181.78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모든 구성 요소를 클린으로 처리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었다.

연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나현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주일이었다"라며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더욱 훈련에 매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쿼터를 많이 가져오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입상으로 3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2017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1,2위 임은수와 김예림이 나이제한으로 참가하지 못해 김나현이 출전한다.

김나현의 어깨는 무겁다. 그의 성적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쿼터가 결정된다.

김나현은 "발이 아프지만,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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