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아 세례 중 아이들이 울자 어머니들에게 걱정하지 말고 모유 수유를 하라고 권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9일 예수 세례 축일을 맞아 이날 시스티나 성당에서 28명의 유아에게 세례를 했다.
세례 의식 중 교황은 아이들이 울자 "의식이 조금 길어 몇몇 아이들이 울고 있는데 배가 고픈 것 같다. 원래 유아 세례가 그렇다. 어머니들은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돌봤듯이 두려워 말고 젖을 물리세요"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남자아이 15명, 여자아이 13명에게 세례를 했다.
교황은 그동안 공공장소를 포함해 어머니가 아이에게 젖을 먹일 수 있어야 한다며 모유 수유를 옹호해왔다.
AFP통신은 모유 수유가 어머니와 아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고 출산 후 산모의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되지만 공공장소 모유 수유는 많은 나라에서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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