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메이 "트럼프 음담패설 받아들일 수 없다"

입력 2017-01-09 01:00  

英 메이 "트럼프 음담패설 받아들일 수 없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여성평등을 주창해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과거 음담패설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지난 2005년에 트럼프 당선인이 미 연예매체 '액세스 할리우드'의 빌리 부시와 버스 안에서 나눈 지극히 외설적 음담패설에 대해 질문을 받자 "트럼프가 실제 발언을 했고 사과를 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영국과 미국의 관계는 총리와 대통령 두 개인의 관계보다 훨씬 크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자신의 발언이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메이는 트럼프 당선인과 한 전화통화들과 관련해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 "영국과 미국의 특수한 관계는 전 세계 안보와 안정 측면에서 중요한 관계다. (트럼프와) 대화에 비춰볼 때 우리가 영국과 미국 모두의 이익을 위한 좋은 관계를 고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에 "오는 봄 워싱턴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를 보기를 학수고대한다. 미국의 오랜 우방인 영국은 매우 특별하다"고 썼다.

앞서 영국 총리실은 오는 봄 두 정상간 회동 일정을 조율 중임을 확인한 바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정상회담이 이르면 내달 초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