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탄도미사일 방어능력 지속 개선"…北에 도발 중단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이 언제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나선 데 대해 도발 중단을 촉구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철통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저스틴 히긴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도발적 행동을 삼가고, 대신 (비핵화에 관한)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히긴스 대변인은 또 "우리는 확장억지 능력과 관련한 모든 형태의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을 포함해 우리 동맹들에 대한 철통 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북제재를 핵심으로 하는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작전을 추진해 왔다"면서 "이것의 목적은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위반하는 북한에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것이자 북한 정권의 불법자금 동원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김정은 정권의 평판과 수입원을 직접 타깃 삼으로써 북한이 신뢰할 만한 비핵화 협상으로 나오게 하려고 지속해서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긴스 대변인은 이와 함께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발사나 북한의 미사일 능력 개선을 돕는 어떤 노력도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과 그의 조력자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모든 국가가 가능한 모든 채널과 수단을 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앞서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ICBM이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발사될 것이라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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