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9일 매일유업이 중국 사업 확대 등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식음료업종 전반의 주가수익비율(PER) 하락에 따라 매일유업의 목표주가는 5만5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애란 연구원은 "매일유업 중국 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기여도가 약 20%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이며 현 주가에 중국 소비 관련주로서의 가치평가가 미반영돼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중국 유제품업체 '목단강정강투자유한공사'와 함께 설립하는 공동기업 '아모르매일유업유한공사'의 지분 40%를 취득하기로 지난 6일 공시, 조제분유와 컵 커피 등의 사업 강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일유업의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 1조7천297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4.7%와 23.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컵 커피와 유기농 우유 등 고수익품목 비중 확대와 흰 우유(백색시유) 부문 적자 개선, 중국 조제분유 수출 정상화, 자회사인 유아용품업체 제로투세븐 적자 폭 축소 등으로 수익성 향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4천3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6.1% 감소해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는 제로투세븐의 비용부담에 따른 적자 때문이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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