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ㆍ3과 충북 노근리 잇는 수학여행 코스 만든다

입력 2017-01-09 10:21   수정 2017-01-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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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ㆍ3과 충북 노근리 잇는 수학여행 코스 만든다

제주·충북교육청, 학생 교류·협력 지원 업무협약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4·3사건과 충북 노근리 역사 유적을 잇는 테마형 수학여행 코스가 개발된다.





제주교육청과 충북교육청은 9일 오후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학생 교류·협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제주교육청 제2회의실에서 열리는 협약에는 이석문 제주교육감과 김병우 충북교육감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4·3평화공원과 충북 영동군 노근리 평화공원을 연계한 평화·인권 관련 테마형 수학여행 코스를 함께 개발한다.

인권과 평화를 위한 수학여행 코스 운영 관련 업무에 서로 협조하고, 양측 지역의 테마형 수학여행에 대한 자료 활용도 지원한다.

두 기관이 보유한 교육시설과 복지시설 활용에 협조하고, 운동부 학생 상호 교류도 확대한다.

4·3평화공원은 4·3사건의 진상을 알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건립됐다. 매해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전쟁의 대표적 비극인 '노근리 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과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성된 노근리평화공원은 현재 평화·인권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제주교육청은 4·3 유적지와 연계한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충북교육청은 노근리평화공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서로 지원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 테마형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제주교육청은 충북교육청 학교선수단이 제주에서 전지훈련 할 때 학교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충북교육청은 제주지역 학교가 충북 제주수련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주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3월에는 광주교육청과 Ɗ·3과 5·18 역사유적을 잇는 테마형 수학여행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4·3의 전국화와 평화·인권교육 확산의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타 지역 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늘려 평화·인권 교육 중심의 수학여행 문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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