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국민안전처는 경기도 오산을 비롯한 경기·충남·전남 일부 지역의 강수량이 다소 적어 1월 가뭄에 대비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안전처가 발표한 Ƈ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전국 강수량은 평년의 93% 수준으로 전국적인 가뭄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오산은 강수량이 평년의 40%에 미치지 못해 '심함' 단계이고, 23개 시·군은 60% 미만으로 '주의'단계에 해당했다.
생활·공업용수 부문에서는 보령댐을 수원으로 하는 충남 서부권 8개 시·군(보령·서산·당진·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이 주의 단계다.
농업용수 상황을 보면 경기·충남의 5개 시·군(안성·보령·서산·홍성·예산)이 주의 단계로 저수율이 낮아 영농기에 물 부족이 우려된다.
안전처는 앞으로 3개월간 전국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지만, 최근 3개월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기 때문에 전국적 가뭄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생활·공업용수 가뭄 주의 단계인 8개 시·군은 향후 심함 단계에 진입하고, 평림댐을 수원으로 하는 전남 4개 시·군(담양·함평·장성·영광)에서는 주의 단계의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농업용수 가뭄 주의 단계인 5개 시·군도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처는 생활·공업용수 가뭄 지역에 대해서는 물을 비축하거나 공급체계의 조정을 검토하는 등 장기 가뭄에 대비하고, 농업용수 가뭄 지역은 물 확보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간 시범 운영하던 가뭄 예·경보를 올해부터 매달 10일 정례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sncwoo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