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천일 음악회 관람요청 몰려 소극장 추가 대관

입력 2017-01-09 11:58   수정 2017-01-09 20:19

세월호 1천일 음악회 관람요청 몰려 소극장 추가 대관

1주만에 1,500석 신청 마감…700석은 선착순입장·스크린 중계

(안산=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세월호 참사 1천일을 맞아 9일 오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리는 추모음악회에 관람 신청자가 몰려 주최 측이 공연장 옆 소규모 극장을 추가로 빌려 입장시키기로 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온라인으로 선착순 신청예약을 받았는데 신청자가 몰려 1주일 만에 1천500석 예약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관람 신청자 예약이 마감됐는데도 시민들의 공연관람 요청이 쇄도하자 주최 측은 해돋이극장 옆에 있는 700석 규모 달맞이극장을 추가로 대관해 이들을 선착순 입장시키기로 했다.

4·16가족협의회는 "입장권을 미처 구하지 못한 시민들의 공연관람 요청이 많아 야외공연도 검토했는데 추운 날씨에 찾아오신 분들에게 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소공연장을 빌려 스크린으로 공연을 중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모음악회는 4·16가족협의회가 주최하고 4·16약속국민연대, 4·16안산시민연대 주최, 안산시, 서울시가 후원해 오후 7시 30분 열린다.

신경림 시인이 추모 시를 낭독하고 가수 정태춘, 전인권밴드, 권진원, 옥상달빛, 노래패 우리나라, 유족으로 구성된 4·16합창단 등이 공연한다.

음악회에는 유가족 300여 명과 전국 각지에서 시민 2천여 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제종길 안산시장·박원순 서울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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