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여성이 머리에 둔기로 맞은 듯한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이 여성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9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인천시 부평구 A(88·여) 씨의 아파트에서 A씨가 둔기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요양보호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매주 월∼금요일 A 씨의 집을 방문하는 이 요양보호사는 안방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머리에 둔기로 맞은 듯한 상처를 입고 안방 이불 위에 쓰러져 있었다.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도 집 안에서 함께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집에 함께 있던 남편 B(82) 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요양보호사가 숨진 A 씨를 발견했을 당시 B 씨도 집 안에 함께 있었던 점에 미뤄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며 "B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지만, 기억력이 떨어지고 말이 오락가락해 제대로 된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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