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한 해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화학사고 건수가 전년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2014년 49건, 2015년 48건에서 2016년 22건으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화학사고 사망자도 2014년과 2015년 각 2명에서 지난해 한 명도 없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화학사고 비율도 2014년과 2015년 각각 전국의 47%, 42%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28%로 크게 줄었다.
수도권은 전국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의 52%인 2만2천여곳이 밀집해 있으며 상대적으로 영세·취약한 사업장이 많아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
유독물질 관리업무를 2015년 지자체에서 이관받은 한강청은 그동안 고위험사업장 선별·집중 관리, 기업 자율안전관리체계 구축, 인허가 심사강화 등을 추진했다.
이석록 한강청 화학안전관리단장은 "사업장별 취급물질, 취급시설 위험지수, 주변 인구수 등을 분석해 위해등급지도(Risk Map)를 구축하고'안심컨설팅' 기술 지원으로 영세업체를 특별 관리했다"며 "대·중소기업 화학안전공동체(23개반, 141곳)와 시흥·안산·인천지역 '산단 내 자율대응반'(38개반 611곳)을 구성해 관리사각지대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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