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가구 중 2가구만 입주…보증금 2천만원·월세 5만원 낮춰
(함평=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정부 기금과 지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은 전남 함평군 장애인 임대주택의 임대료를 인하했다.
입주자가 거의 없어 수요를 늘리기 위한 조치다.
9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군은 정부 복권 기금 60억7천만원과 군 예산 7억2천만원을 들여 2015년 9월 학교면 월산리에 무지개마을 장애인 임대주택을 지었다.
85㎡형, 92㎡형 두가지 형태로 19가구 규모로 건립됐으며 현재 2가구만 입주하고 나머지 17가구는 비어있다.
2015년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3가구가 입주했으나 지난해 11월 1가구가 이주한 이후 추가 입주자가 없는 상태다.
함평군은 입주를 늘리기 위해 보증금을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낮추고 월세도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보증금이 비싸다는 여론이 있어 낮추기로 했다"며 "4∼5가구가 입주 의향을 밝혔다"고 말했다.
입주 자격은 장애인 가구 중 무주택이어야 한다. 입주 전 주소지 제한은 없다.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추가로 2회씩 최장 6년간 입주할 수 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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