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직원·학생 투표반영비율 쟁점 될 듯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이화여대 교수평의회가 교수와 직원, 학생이 참여하는 직선제 선거를 골자로 한 총장 후보자 선출 규정을 의결하고 이를 이사회에 권고하기로 했다.
평의회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6일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열린 전체교수총회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총회에서는 직선제 외에도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 결선투표를 하는 등 총 6가지 원칙을 의결했다.
평의회 측은 "권고안은 직선제를 택해 대학 구성원인 직원과 학생의 참여를 보장하는 개혁적인 안"이라면서 해당 안건을 의결해줄 것을 이사회에 요구했다.
그러나 교수·직원·학생의 투표를 반영하는 비율에 편차가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평의회는 투표반영비율을 100(교수):10(직원):5(학생)로 제시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비율은 학생들의 제대로 된 참여를 보장하지 못한다며 반영비율을 1:1:1로 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본관 점거농성 사태에 '정유라 씨 특혜입학' 의혹까지 더해져 최경희 전 총장이 사임한 이화여대는 송덕수 부총장이 3개월째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총장 공석으로 학내 사태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총학생회는 9일 이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심의위원회 학생 측 위원 수를 늘리라고 학교 본부에 촉구했다.
총학은 "학교 측 6명, 학생 측 6명, 외부 전문가 1인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선임 권한이 학교에 있어 사실상 학생과 학교가 6:7의 구도를 형성한다"며 총학은 등록금심의위 참석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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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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