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가 지역 양식업을 이끌 대표 품목으로 김, 전복, 새우, 넙치, 해삼을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5년 전남 양식 수산물 생산액은 1조128억원으로 전국의 50%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10월 말 기준 1조496억원으로 전년 생산액을 이미 넘어섰다.
전남도는 2019년 양식 수산물 생산액 1조5천억원을 넘어 2022년 2조원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 4억 달러 수출이 예상되는 김 양식은 지난해 6천500㏊ 어장 개발에 이어 올해 3천500㏊를 새로 개발한다.
2020년 목표 생산액은 2015년(2천550원)의 두 배 가량인 5천억원이다.
전복은 조류 소통을 개선하고 폐사를 줄이려고 가두리 어장 87㏊를 이설·재배치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수입 의존도가 92%에 달하는 새우도 국내 시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어장환경 관리시스템 구축, 첨단 양식시설 투자 등으로 2020년 새우 생산량을 2만t(3천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넙치는 질병 예방백신 접종, 면역 증강제 공급을 통해 폐사율을 10% 미만으로 줄여 2013년 1천472억원이던 생산량이 2015년 1천822억원으로 늘었다.
전남도는 중국 수요가 늘어난 해삼을 김, 전복에 이은 제3의 수출품목으로 본격 육성한다.
고밀도 양식장 조성, 우량 종자 공급, 씨 뿌림 어장 조성 등으로 2020년까지 3만t(5천억원 상당) 생산을 목표로 세웠다.
장용칠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2020년대를 대비한 유망 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수산양식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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