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초등생 방문교육에 점수 껑충…맞춤형 교육 늘려야"

입력 2017-01-10 06:56   수정 2017-01-10 08:02

"다문화 초등생 방문교육에 점수 껑충…맞춤형 교육 늘려야"

경인교대 장인실 교수 논문…초등생 175명 대상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다문화 가정 초등생의 학업 성취도를 올리는 데 가정방문 교육이 효과가 있는 만큼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10일 경인교대 장인실 교수는 성결대 다문화평화연구소 학술지인 '다문화와 평화' 최신호(12월호)에 게재한 Ƈ:1 가정 방문교육 프로그램이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업 및 자기주도 학습 태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다문화 초등생 175명을 조사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이들 초등생의 교과별 성취도는 평균 30점(100점 만점)에 그쳤으나 1대1 방문교육을 받고서는 57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과목별로는 국어가 38점에서 65점으로 상승했고, 수학 31점→65점, 영어 9.8점→31점, 과학 52점→73점으로 각각 올랐다.

논문은 "영어 교과를 보면 일반 학생이 조기 교육이나 사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다문화 가정 학생은 정보 부재 등으로 학습이 적절히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업 성취도를 올리려면 개인의 특성에 맞춘 수준별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가정적·사회적 지지 기반이 약한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는 학습법 관련 교육도 중요하다"면서 "사회·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다문화 가정 학생이 교육으로부터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방문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정부와 민간 기관이 시행하는 한국어 교육, 교과 학습 지원, 학부모 상담 등이 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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