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때일수록 더 도와요'…울산동구 이웃돕기 성금↑

입력 2017-01-09 16:45  

'어려운 때일수록 더 도와요'…울산동구 이웃돕기 성금↑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지난해 최악의 조선업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 도시' 울산시 동구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과 성품은 더 많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에 들어온 성금과 성품을 집계한 결과 33건에 총 6천967만6천원이 모였다.

이는 2015년 같은 기간 25건 4천693만1천원보다 건수는 32%(8건), 금액은 48%(2천274만5천원) 증가한 수치다.

동구는 평범한 시민이 거액의 성금을 낸 사례가 많았던 것을 성금이 늘어난 이유로 꼽았다.

주요 사례로는 동구 방어진 정성교씨가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고, 해장국 집을 운영하는 이종남씨가 개업 기념으로 800만원 상당의 식사권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맡겼다.

또 자신을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직원"이라고 밝힌 한 주민은 성탄절을 며칠 앞두고 "생활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0만원을 익명으로 기탁했다.

이 밖에도 남목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축제 때 먹거리 장터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155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동구 관계자는 "2016년은 조선업 경기 불황에다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겹치며 동구 주민에게는 유난히 힘든 한 해였을 것"이라며 "하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도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