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中방한객 34.4% 증가…'사드갈등' 하반기에 증가폭 둔화

입력 2017-01-09 17:53  

작년 中방한객 34.4% 증가…'사드갈등' 하반기에 증가폭 둔화

중국내 한국인 사건·사고, 수감자 수는 다소 줄어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지난해 34.4% 늘었지만 중국과의 외교갈등이 불거지면서 하반기에 증가폭이 상당히 둔화된 것으로나타났다.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인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비자발급 건수는 362만건에 달했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강타했던 2015년 261만건에 비해 38.7%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 수는 827만명으로 전년(615만명)에 비해 34.4%나 늘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특히 10월 이후에 둔화 폭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로 인해 한·중 간 갈등국면이 조성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이후 한류스타 출연 금지, 관광객 규모 축소를 포함한 금한령(禁韓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한 관계자는 "2016년 하반기에 증가 폭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전년보다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대 성수기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낀 올해 1∼2월 중국이 한국행 전세기의 운항을 불허하는 등 올해에도 이런 증가세 둔화 현상은 지속할 가능성이 커 우리 공관과 관광업계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중국 내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는 2천465건으로 전년 대비 150건(5.7%) 가량 줄었다.

중국 내 한국인 수감자도 294명으로 전년 대비 70여명(19%) 정도 감소했다고 주중 대사관은 밝혔다.

지역별로는 선양(瀋陽) 총영사관 관할지역이 가장 많고 그 다음 칭다오(靑島)총영사관 관할지역, 광저우(廣州)총영사관 관할지역 등의 순이었다.

범죄유형별로는 마약사범이 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 밀수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