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개국 24만명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게임을 하는 동기에 남녀간 차이가 크다는 점을 보여 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점수 랭킹 등 경쟁에서 이기려는 욕구를, 여성은 전(全) 스테이지 격파 등 작품 자체를 온전히 끝내려는 의욕을 가장 흔히 꼽았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게임 컨설팅 기관인 콴틱 파운드리는 세계 191개국 10∼70대 게임 사용자 23만9천여명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남성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게임 플레이 동기는 대결·경기·랭킹 등에서의 '경쟁 승리'(14.1%)였으며, 총격·폭발 등을 통한 '파괴 욕구 충족'(11.9%)가 그 다음이었다.
이어 아이템 전량 수집·전 스테이지 통과 등을 통한 '게임 자체의 완주'(10.2%), 다른 캐릭터로 색다른 세계를 체험하는 '판타지 욕구 충족'(9.0%), 다른 게이머들과 어울리는 '커뮤니티 정서'(8.8%) 등이 꼽혔다.
이와 달리 여성 게이머들 중 가장 흔한 답변은 게임 자체의 완주(17.0%)였고 판타지 욕구 충족(16.2%)이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했다.
'디자인'과 '커뮤니티 정서'를 게임 플레이의 주요 이유로 밝힌 여성은 각각 14.5%와 9.5%였다. '스토리' 때문에 게임을 한다는 여성도 8.5%에 달했다.
남성이 1·2위로 꼽았던 '경쟁 승리'와 '파괴 욕구 충족'을 게임 플레이의 동기로 지목한 여성은 각각 5.1%와 7.9%에 불과했다.
콴틱 파운드리는 보고서에서 "이처럼 게임 동기에서 남녀 차이가 나는 이유는 불명확하다"며 "남녀를 대상으로 한 게임 마케팅 방식이 달라서 인위적으로 나타난 결과일 수도 있고, 성(性)에 따라 게임을 접하는 방식이 실제로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표> 남녀별 게임 동기 답변율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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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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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승리 │14.1% │게임 완주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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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욕구 │11.9% │판타지 욕구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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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완주 │10.2% │디자인 │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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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욕구 │9.0% │커뮤니티 정서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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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정서 │8.8% │스토리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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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성취감 │8.4% │파괴 욕구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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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극복 │7.2% │새로운 발견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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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6.3% │경쟁 승리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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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 │6.3% │전략적 성취감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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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6.2% │힘에 대한 욕망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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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발견 │5.9% │흥분│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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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에 대한 욕망│5.6% │도전 극복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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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콴틱 파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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