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임보연 기자 = 10일 오전 4시 45분께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 강릉 선교장에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외별당 행랑채 내부 26.4㎡ 가운데 19.8㎡가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이강백 관장의 아내 홍모(66) 씨가 행랑채 쪽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
강릉소방서는 진화장비 17대와 장비 4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외별당 행랑채는 선교장의 대표이자 상징 건물인 활래정이나 열화당이 있는 본채와는 다소 떨어진 곳이다.
선교장은 조선 시대 상류층의 가옥을 대표하는 곳이다.
효령대군의 11대손인 이내번이 1703년에 건립한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상류 주택으로 안채와 열화당, 행랑채, 동별당, 서별당, 활래정 등 부속건물로 이뤄져 있다.
20세기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형이 잘 보전돼 있어 1967년 4월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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