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10일 LG화학[051910]이 합성고무 가격 상승 등으로 석유화학 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 상승세가 합성고무(BR·SBR)로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최근 3∼4년간 증설이 제한적이어서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폴리염화비닐(PVC) 모두 수급이 빠듯하다"며 "올해 화학사업 영업이익이 2조3천316억원으로 작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해 2차전지 사업부문은 매출이 4조505억원으로 작년보다 15% 증가해 영업손실이 126억원으로 적자폭이 작년 350억원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백 연구원은 전망했다.
백 연구원은 "작년 LG화학 주가가 다른 화학기업과 달리 하락한 것은 2차전지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부진 때문이었는데, 현재 악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석유화학사업 부문 이익 증가세를 고려할 때 업종 상승 시 소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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