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10일 CJ E&M[130960] 방송 부문 광고단가가 1년 만에 20% 이상 상승해 실적개선 흐름이 명확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1천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CJ E&M의 작년 4분기 광고단가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오후 10시대는 21%, 11시대는 29% 각각 상승했다"며 "광고단가는 단기 시청률보다 중장기적 트렌드를 감안해 형성되기 때문에 상승세가 형성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4분기 CJ E&M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4천100억원, 영업이익을 37% 늘어난 166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방송 부문은 광고단가 상승 등 영향으로 167억원의 영업이익이 나겠지만, 영화부문은 2014년에 조성된 펀드에 대한 청산 손실이 반영돼 소폭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한류 제재와 관련해 "CJ E&M은 한국 콘텐츠를 중국에 수출하기보다 현지 법인에서 현지 자본으로 현지화 작업을 하기 때문에 한류 콘텐츠 교류 차단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부문의 경우 변동성이 큰 투자 손익에 펀드청산까지 더해져 적자를 봤지만, 안정적인 배급 수입을 감안하면 꾸준히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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