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월 옵션 만기일인 오는 12일 매도우위의 시장 흐름을 예상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10일 "작년 11월 이후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수 기조가 뚜렷하지만 최근 외국인 20일 누적 선물 순매수 계약수 추이는 최근 경험적 고점 통과 징후가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흥시장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현물 강세가 외국인 선물 수급의 제약 요인으로 나섰기 때문"이라며 "1월 만기주 수급환경에서 외국인의 완충력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관건은 금융투자 프로그램"이라며 "작년 4분기 중 연말 배당금 수취를 위해 현물로 집중된 프로그램 수급의 매물 소화과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배당락 이후 본격화했던 금융투자 프로그램의 코스피 현물 매도와 미니선물 매수 선회가 이에 대한 방증"이라며 "금융투자의 배당투자향 프로그램 수급이 4분기 전 기간에 걸쳐 유입된 점을 고려할 때 최대 7천600억원의 추가 매물 출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이는 1월 만기주에 집중되기보단 1분기 중 누적적으로 전개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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