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원/달러 환율…1,200원 아래서 거래

입력 2017-01-10 09:29   수정 2017-01-10 09:44

'오락가락' 원/달러 환율…1,200원 아래서 거래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급등락하고 있다.

전날 15원 이상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10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1,200원대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8.55원 내린 1,199.75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5.8원 내린 1,202.5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이 커졌다.

영국이 유럽연합(EU) 단일시장을 완전히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를 택할 것이라는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전날 영국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EU 회원국 지위 일부 유지'를 시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유국의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 9일 4% 가까이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초 들어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모두 특별한 방향성 없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루 10원 이상의 급등락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5.58원으로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6.76원 올랐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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